조용한 일

카테고리 없음 2013. 11. 20. 01:22

김사인

 

 

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

철잃은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

 

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

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

 

고맙다

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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